간밤 미국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연준 의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단 이날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숫자는 엇갈렸습니다. 뱅크오프 아메리카와 존슨앤존슨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 했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상승 존슨앤존슨 (NYSE:JNJ)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같은 은행권인 골드만삭스는 순이익 감소를 기록하면서, 하락 마감 하는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적에 크게 좌우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단 최근 주가의 위치에 더 영향을 받는 모습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NYSE:BAC)는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익을 기록했고, 골드만삭스는 소매금융의 손실로 예상을 하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존슨앤존슨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헬스케어 종목들의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더 커 보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데이터는 좋지 않게 나왔는데, 미국 건축 허가 건수가 141만 3,000채를 기록해서 예상치인 145만 채에 비해 8%가량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주택지수 상승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하루 만에 엇갈린 데이터가 나온 겁니다.

여기에 연준 의원들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먼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가 미국 금리를 0.25% 인상 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기준금리가 5.5~5.75%까지 올라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 역시 이번 달 상승으로 전고점 부근에 오면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일단 3월 초에 있었던 지방은행 리스크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한국 시장도 어제 중국의 GDP 데이터와 소매판매등을 소화하면서 리오프닝 관련주들의 상승이 나오면서 연중최고치를 터치하는 모습입니다.

중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했고, 이것은 전월 3.5%와 시장의 전망치 7.4%를 모두 상회한 숫자로서, 월간 소매 판매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보인 것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여기에 1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28조4,997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중국이 양회에서 경기에 대한 임의 조처를 하지 않았음에도 소매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으로, 소비에 관련된 종목들은 조금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현대차 (KS:005380)와 기아차(KS:000270)의 보조금 제외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들이 하락을 보이면서 지수는 박스권을 만들었는데, 이미 알고 있던 사실임을 감안한다면, 자동차 관련 섹터들은 눌림 후 반등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지만, 역외 환율은 크게 변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 화학업종에 지속적인 매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커다란 호재도 없지만, 악재가 약해지면서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강해진 이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종목들의 키 맞추기는 좀 더 진행될 수 있으니 최근 순환매가 돌고 있는, 자동차, 엔터,리오프닝 등에는 좀 더 기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성에 집중하는 투자 태도를 권유해 드립니다.

리오프닝 관련된 종목들은 움퍽 질퍽 하겠지만 제갈길을 갈 겁니다. 다만 상승 때 추격 매수보다는 눌렸을 때 모아가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차익실현의 전략을 유지하세요.

여전히 안정성 지표가 높은 종목과 섹터에 투자의견을 드립니다. 소비자 방어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져가세요.

개인 과 기업이 돈이 없다면 돈을 써야 할 주체는 국가 입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국가가 돈을 써야만 하는 업종에 지속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