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동결' 기대·엔화 약세 효과…日닛케이 0.87%↑[Asia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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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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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기준 최근 1년 간 일본 닛케이225지수 추이 /사진=블룸버그
14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안정화 평가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라는 호재까지 더해져 33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87%(288.78엔) 오른 3만3307.4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장 초반부터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면 장 중 한때 450엔(포인트)의 상승 폭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오전 장 후반에는 지수 단기 과열을 의식한 매도 물량에 상승 폭은 축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는 이달에만 2000포인트 이상이 올랐다.
미국의 5월 CPI 결과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계획을 보류할 거란 전망이 시장에 퍼졌다. 이 여파로 간밤 미 뉴욕증시가 오르자 일본 시장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연준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3시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을 점치고 있다.
미국의 5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부합하는 동시에 2년 이내 최저 상승률이다.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에는 아직 못 미치나 한때 9%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물가가 상당히 안정화돼 이른바 '사정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0.05~140.07엔 사이에서 움직이며 엔화 약세를 나타냈다. 엔저 현상에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 주가는 오전 장 한 때 5%까지 뛰며 또 연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즈호증권의 쿠라모치 야스히코 시장전략가는 "미국 경기 호조와 중국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민감주에 대한 후발주자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하락했던 중화권 증시도 이날은 모두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30분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9% 상승한 3239.88에, 홍콩 항셍지수는 0.017% 상승한 1만9524.80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74% 오른 1만7229.38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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