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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앞두고…환율, 상승 전환해 1278.5원[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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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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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원↑…6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낙폭 과했다'는 심리에 저가매수세
달러인덱스 103.34 보합권 등락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70원 후반대로 올랐다. 6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그간 큰 낙폭을 보였던 환율이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71.4원) 대비 7.1원 오른 1278.5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1.4원 떨어진 1270.0원에 개장했다. 이후 1267.0원까지 내렸다가 상승 전환한 뒤 우상향해 오후 2시29분께 1280.2원까지 올랐다. 그후 소폭 내려 1270원 후반대에서 마감됐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대로 나오면서 부각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달 금리동결 가능성에 환율이 하락 출발했지만, 장초반까지만 유효했다.

FOMC 결과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5거래일 동안 36.7원이나 내렸던 낙폭이 다소 과하다고 생각, 이를 되돌리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증시와 중국증시가 부진했다는 점도 수출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역내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는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전날까지 환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너무 속도가 빠른 것 아니냐는 심리가 있었는데, 오늘 주식시장도 부진하고 FOMC도 앞두고 있다보니 달러 저가매수세가 시장을 이끌었던 것 같다”며 “당분간 저가매수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4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전 2시50분께 103.34를 기록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14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하락한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68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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