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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코스피, 2610선으로 후퇴… 코스닥은 2차전지 급락에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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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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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곳 무더기 하한가에 투자심리 위축

14일 코스피지수가 0.7% 넘게 하락하면서 262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 역시 2.8% 가까이 하락했다. 2차전지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줄줄이 하락한 데다 상장사 5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2640.81에 개장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4억원, 1143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278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4%, 0.59%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2.97%)과 LG화학(-2.31%)과 삼성SDI(-1.48%)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네이버(NAVER)와 카카오도 각각 0.9%, 1.24%씩 내렸다. 현대차(1.52%)와 기아(0.85%)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4.98포인트(2.79%) 하락한 871.8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4억원, 228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565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거 하락했다.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10% 넘게 하락했고, 엘앤에프도 9% 넘게 내렸다. 이밖에 HLB(-2.45%), 카카오게임즈(-1.64%), 리노공업(-1.07%), 카카오게임즈(-0.76%)는 약세를 보였고, JYP Ent.(1.35%)와 펄어비스(0.58%)는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환경테크 지수 편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는 골드만삭스 매도 의견과 차익실현 물량이 겹치며 급락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총 상위 2차전지 업종을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축소하고, 연기금 등 기관 순매도가 늘면서 낙폭이 커졌다”며 “2차전지 기업들의 낙폭 확대가 악재로 작용해 지수 전체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날 동일산업, 동일금속,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등 5개 종목은 오전 11시쯤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2시쯤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일거에 매물이 쏟아졌고, 하한가 직전까지 주가가 오랜 기간 상승한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주가 조작을 의심하고 있다. 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가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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