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 11일부터 시작… 대기업 65%는 “채용 없거나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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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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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023년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삼성은 11일 채용 공고를 내고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이번 채용은 직무적합성평가(9월)와 삼성직무적성검사(10월)를 거쳐 11월 면접 후 최종 합격자가 정해진다. 지원자들은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취업 기회 제공,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종교를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는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12월 10만3011명이었던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22년 12월 12만1404명을 거쳐 6월 기준 12만4070명으로 늘었다.
한편, 대기업 10곳 중 6곳이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않거나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취업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64.6%)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16.6%였다. 2022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24.4%)은 지난해(13.0%)에 비해 11.4%포인트 늘었고,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17.8%)은 지난해(37.0%)보다 19.2%포인트 줄었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조사됐다. 작년(77대 1)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경련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고금리·고환율,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시장이 전년보다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사진=뉴시스 삼성은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삼성은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공정한 취업 기회 제공,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은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성별, 학력, 국적, 종교를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는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회장의 뜻에 따라 여러운 여건 속에서도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삼성은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2018년 12월 10만3011명이었던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22년 12월 12만1404명을 거쳐 6월 기준 12만4070명으로 늘었다.
한편, 대기업 10곳 중 6곳이 하반기에 신규채용을 않거나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취업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64.6%)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16.6%였다. 2022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전년 대비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24.4%)은 지난해(13.0%)에 비해 11.4%포인트 늘었고, ‘전년 대비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17.8%)은 지난해(37.0%)보다 19.2%포인트 줄었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조사됐다. 작년(77대 1)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평가다.
전경련은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고금리·고환율,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시장이 전년보다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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