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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때보다 높아진 미 국채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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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되는 데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가능성까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53%를 기록하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 국채 금리는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지난 20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금리 중간값을 이전(4.6%)보다 0.5%포인트 높은 5.1%로 제시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원화·국채가 모두 약세를 보이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났다.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뜻한다.

원화 가치도 하락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11.35포인트(1.35%) 떨어진 827.82에 거래를 마쳤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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