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 오른 3만1328.16에 거래를 마쳤다. 1990년 7월26일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장중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달러당 140엔대의 엔저 상황을 배경으로 외국인 매수가 강해지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중화권에선 대만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오른 3224.21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0.2% 안팎의 오름세다. 반면 대만 자취안지수는 0.08% 내린 1만6622.74에 마감했다.

중국에선 인프라 관련 종목에서 개별주들이 상승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지만 위안화 하락에 따른 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심 속에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제 관련 법안 처리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예고한 채무불이행 시점은 다음달 5일이다. 그 전에 상하원에서 모두 법안이 통과돼야 하는데 30일(현지시간) 개최되는 하원 운영위원회는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