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R 헤드셋'나오자 … 국내 카메라 부품·장비株 주목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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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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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부품 공급 덕우전자
탑재수 감안때 기기 1대당
아이폰 4대 수준 매출 생겨
북미에 장비 파는 하이비젼
카메라 탑재늘어 수혜 예상
탑재수 감안때 기기 1대당
아이폰 4대 수준 매출 생겨
북미에 장비 파는 하이비젼
카메라 탑재늘어 수혜 예상
이달 5일 미국 쿠퍼티노시에서 열린 애플의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3에서 참석자들이 가상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한주 투자자들은 애플의 차세대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 공개와 국내 수혜주 찾기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반도체와 2차전지도 검색 상위권을 차지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1위는 반도체였다.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근 미국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 열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1년2개월여 만에 장중 12만원을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9%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1.41% 오른 7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31% 급등한 것이 국내 반도체주 강세를 이끌었다.
가장 많이 검색한 키워드 2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를 열고 신규 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공개했다. 비전프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혼합된 MR을 보여주는 기기다. 헤드셋을 낀 사용자들은 자신의 눈과 손으로 애플리케이션 속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음성을 통한 검색도 가능하다. 애플은 내년부터 비전프로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비전프로 공개 일주일 만에 애플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오르며 2022년 1월의 최고치인 182.01달러를 제친 주당 183.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910억달러로 3조달러 재진입을 다시 눈앞에 두게 됐다.
애플 '비전프로' 출시 수혜주로 국내에서는 덕우전자가 주목받았다. 지난 한주 가장 많이 검색된 보고서 2위는 하나증권의 '덕우전자-신규 MR 기기 카메라 확대, 스티프너도 급성장 전망'이 차지했다. 하나증권은 덕우전자가 애플에 카메라 관련 부품을 오랜 기간 공급해왔기 때문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전프로에도 카메라가 12개 탑재됐는데, 덕우전자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단가 상승과 탑재 개수를 감안했을 때 비전프로 1대당 아이폰 3~4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아이폰15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덕우전자의 모바일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 부문의 실적도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209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천에 공장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에서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메라용 장비를 생산해 북미 지역에 판매하는 하이비젼시스템도 애플 '비전프로' 수혜주로 주목해야 한다고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박제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MR 기기가 공개됐는데 기존 스마트폰에서 4~5개였던 카메라 탑재량이 MR 기기에서는 센서 포함 15개까지 늘어났다"며 "향후 AR과 VR 관련 카메라 탑재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차전지 관련주로는 제이스텍이 관심을 받았다. 하나증권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자동화 설비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제이스텍이 숨겨진 2차전지 물류로봇 수혜주라고 밝혔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이스텍은 자동화 설비의 수주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인 기술력 기반의 높은 기술력을 겸비하고 있어 타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그 결과 올해 초 2차전지 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며, 추가적으로 물류로봇 양산 준비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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