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이달 중순 자사몰에 간편결제서비스인 '아모레 페이'를 도입합니다.

오늘(3일) 아모레 관계자는 "최초 1회 결제수단 등록 후 원클릭 결제가 가능하고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주문서 내에서 상세결제 수단 선택 및 결제가 가능해진다"며 "페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용카드나 계좌정보를 한 번 저장해두면 이후엔 비밀번호만으로 편하고 빠른 결제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자주 쓰는 페이가 있는 곳에서 보다 쉽게 재구매를 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유통업계들의 자체 페이 도입이 활발합니다.

아모레는 설화수와 헤라, 라네즈, 일리윤, 미장센 등 수많은 인기 뷰티 브랜드를 보유 중인데, 이들 제품 다수가 CJ올리브영 등에서 판매 순위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의 페이 도입과 최근의 멤버십 개편은 타사몰에 흩어진 고객을 자사몰로 끌어오기 위함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회복도 아모레의 숙제입니다.

2일 발표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급감했고, 매출도 9137억 원으로 22% 감소했습니다.

중국 등 아시아 사업이 크게 위축된 탓인데, 다만 북미 매출은 같은 기간 80%, 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은 94% 상승했습니다.

아모레 관계자는 "북미·유럽 등 신시장 개척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