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이어 한신평도…에코프로비엠 등급 'A-'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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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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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에코프로비엠 등급 'BBB+'→'A-'로 조정
"우수한 고객 기반 높은 외형 성장세 보여"
지난달 나신평 이어 연이어 등급 상향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에코프로비엠(247540)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 긍정적’에서 ‘A-,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지난달 27일 NICE신용평가(나신평)가 에코프로비엠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한데 이은 연이은 등급 상향이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위원은 “우수한 고객기반, 수요 성장과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외형 성장에 힘입은 이익장출력 제고 등을 고려했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에코프로비엠)김 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 약 1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에코프로비엠 매출액은 지난해 5조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SK온과의 장기공급계약 체결, 삼성SDI와는 합작회사(에코프로이엠) 설립을 통해 우수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산능력 확장을 지속하는 상황으로 중장기적으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영업이익률은 7% 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20년 548억원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380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사이 600%가량 큰 폭으로 확대됐다.
김 연구위원은 “배터리 광물의 높은 가격변동성, 양극재 경쟁심화 및 신규기술 개발 필요성, 배터리 업체의 양극재 내재화 정책이나 단가인하 압력 등은 수익성 측면의 부담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우수한 가격전가력, 계열회사를 통한 수직계열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달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외형 확대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공장 생산능력 확장과 헝가리, 북미 등 해외 생산거점 신축 등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연결기준 연간 설비투자(CAPEX)가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높은 수준의 투자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위원은 “중단기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상회하는 자금소요와 이에 따른 추가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높은 양극재 수요 성장세 하에서 설비 완공 이후 투자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는 상황으로 이익창출력 개선세와 더불어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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