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기자회견에도..."파월이 7월 美금리인상 예고한 셈"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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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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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시장 전문가들로부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사실상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실시간(live) 회의가 될 것"이라고 선 그은 파월 의장의 답변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 중 무의식적으로 그의 선호도를 드러내는 힌트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기본적으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ed는 전날까지 열린 이달 FOMC에서 금리를 5~5.25%로 동결하는 동시, 점도표를 통해 올 연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중앙값)에서 5.6%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남은 4차례 회의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이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길은 당장 7월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인지에 쏠렸지만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정은 이번 회의에만 국한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FOMC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실시간 회의가 될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들과의 문답 중 '건너뛰기(skip)'라는 단어를 무심코 꺼낸 것에 주목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답변 과정에서 "이번 건너뛰기 결정"이라고 말한 직후, "그것을 건너뛰기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즉각 표현을 수정했다.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좀처럼 속내를 밝히지 않는 파월 의장이 이 발언에서 무의식적으로 다음달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너뛰기 언급을 '파월 의장의 말 실수'라고 평가하며 "7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 (건너뛰기를 언급한 것은) 파월 의장이 어떻게 만장일치 동결을 유도했는지를 설명해준다"고 해석했다.
그간 Fed 내에서는 6월 FOMC를 앞두고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과열을 우려해 추가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인상 행보를 멈추고 누적된 정책 여파를 확인할 시기가 됐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양쪽 의견을 모두 취합해 우선 이달 통화정책 결정을 건너뛰고 향후 인상하는 '매파적 동결' 시나리오로 끌어갔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지표를 살펴봐도 다음달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6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여러 전망이 나오지만, 한달의 개선으로는 금리 인상의 장기간 중단을 정당화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결정은 거의 이뤄졌다"고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결정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드러냈었다.
FOMC 다음날인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에서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는 수치들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대표적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WSJ,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뒤엎은 깜짝 증가세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2%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현재 수치만으로는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증가하면서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공개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6월 제조업지수는 6.6을 기록, 예상을 크게 웃돌며 확장세를 뜻하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16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제조업활동지수 역시 -13.7로 시장 전망치(-14.8)를 소폭 상회했다. 해당 지수들은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나눈다.
현재 시장에서도 7월 금리인상 재개 전망이 소폭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67% 반영 중이다.
폴룬스키 베이텔 그린의 수장인 마티 그린은 CNBC에 "이번 정책결정은 Fed가 금리 사이클의 인상단계에서 조정단계로 전환했음을 나타내지만, 추가 인상에 나설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음 FOMC는 7월 25~26일 열린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이 기본적으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ed는 전날까지 열린 이달 FOMC에서 금리를 5~5.25%로 동결하는 동시, 점도표를 통해 올 연말 금리 전망치를 기존 5.1%(중앙값)에서 5.6%까지 끌어올렸다. 올해 남은 4차례 회의에서 2번의 추가 인상이 가능함을 예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길은 당장 7월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인지에 쏠렸지만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결정은 이번 회의에만 국한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7월 FOMC에 대해서는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실시간 회의가 될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기자들과의 문답 중 '건너뛰기(skip)'라는 단어를 무심코 꺼낸 것에 주목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답변 과정에서 "이번 건너뛰기 결정"이라고 말한 직후, "그것을 건너뛰기로 불러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즉각 표현을 수정했다.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좀처럼 속내를 밝히지 않는 파월 의장이 이 발언에서 무의식적으로 다음달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건너뛰기 언급을 '파월 의장의 말 실수'라고 평가하며 "7월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 상황에서 (건너뛰기를 언급한 것은) 파월 의장이 어떻게 만장일치 동결을 유도했는지를 설명해준다"고 해석했다.
그간 Fed 내에서는 6월 FOMC를 앞두고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과열을 우려해 추가 인상을 이어가야 한다는 매파(통화긴축 선호)와 인상 행보를 멈추고 누적된 정책 여파를 확인할 시기가 됐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양쪽 의견을 모두 취합해 우선 이달 통화정책 결정을 건너뛰고 향후 인상하는 '매파적 동결' 시나리오로 끌어갔을 것이란 설명이다.
최근 지표를 살펴봐도 다음달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GH 매크로 어드바이저스의 팀 듀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6월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으로 여러 전망이 나오지만, 한달의 개선으로는 금리 인상의 장기간 중단을 정당화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결정은 거의 이뤄졌다"고 인상 전망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데이터 의존적'인 정책 결정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우려를 드러냈었다.
FOMC 다음날인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에서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하는 수치들이 일부 확인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미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낸 것이 대표적이다.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WSJ,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 감소)를 뒤엎은 깜짝 증가세다. 휘발유와 자동차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2% 늘어났다.
소매 판매는 미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꼽힌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현재 수치만으로는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시사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증가하면서 탄력적인 소비자 수요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공개된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6월 제조업지수는 6.6을 기록, 예상을 크게 웃돌며 확장세를 뜻하는 플러스로 전환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16이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제조업활동지수 역시 -13.7로 시장 전망치(-14.8)를 소폭 상회했다. 해당 지수들은 0을 기준으로 확장과 수축을 나눈다.
현재 시장에서도 7월 금리인상 재개 전망이 소폭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67% 반영 중이다.
폴룬스키 베이텔 그린의 수장인 마티 그린은 CNBC에 "이번 정책결정은 Fed가 금리 사이클의 인상단계에서 조정단계로 전환했음을 나타내지만, 추가 인상에 나설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다음 FOMC는 7월 25~2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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