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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4일 증시가 기업들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앞두고 관망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포스코그룹주를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8.77p(0.72%) 상승한 2628.5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461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92억원, 기관은 294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16.52%, 포스코퓨처엠(003670) 10.5%, LG에너지솔루션(373220) 4.92%, 삼성SDI(006400) 3.79%, LG화학(051910) 2.74%, 삼성전자(005930) 0.14%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1.02%, SK하이닉스(000660) -0.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8%, 현대차(005380) -0.4%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철강및금속(10.40%), 종이,목재(4.13%), 유통업(3.44%), 화학(2.01%), 전기,전자(1.5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3.21%), 운수창고(-3.21%), 섬유,의복(-3.10%), 전기가스업(-2.75%), 음식료품(-1.89%) 등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POSCO홀딩스는 장중 신고가인 68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거래일에 7위였던 시총은 불과 하루 만에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며 4위까지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도 장중 신고가인 55만3000원을 찍으면서 '신고가 랠리'를 펼쳤다.

이경민·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번주 주요 통화정책회의 일정을 앞두고 개장 직후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포스코홀딩스 급등세를 중심으로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전개돼 코스피 상승 반전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는 상승 종목이 120개, 하락 종목이 800여개였고 코스닥은 상승 종목 200개, 하락 종목 1360여개로 양극화가 뚜렷했다"며 "특히 2차전지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고 말했다.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점에 대해서는 "포스코그룹이 호실적을 발표했고, 삼성SDI의 미국 진출 확대 등 호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68p(0.5%) 하락한 929.9를 기록했다. 기관은 795억원, 외국인은 106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5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7.36%, 에코프로비엠(247540) 6.03%, 엘앤에프(066970) 4.85%, 에코프로(086520) 1.57%, HPSP(403870) 0.88%, 셀트리온제약(068760) 0.6%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3.58%, JYP Ent.(035900) -2.7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58%, 펄어비스(263750) -2.25%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일반전기전자(4.60%), 대형주(1.11%), 기계·장비(1.07%), 금융(0.88%), 화학(0.74%) 등이다. 하락 업종은 출판·매체복제(-4.03%), 컴퓨터서비스(-3.52%), 음식료·담배(-3.49%), 인터넷(-3.36%), 운송(-3.29%)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5원 내린 127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