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주당 29센트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지만, 지배적 위치에 따른 이익 성장성은 지켜봐야 한다. 시점은 이르다고 본다. 핵심은 배터리 기술과 VTOL 기술, 소비자 수요, 인프라 등이 갖추어져야 한다. 수익이착륙기술(VTOL)을 활용한 항공택시 제조기업과 배터리 저장기술의 경우 범용성이 있기 때문에 항공택시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전기차 산업, 미래의 항공 산업에도 영역 확장이 가능한데 기술경쟁자들의 진입도 고려해 봐야한다.

국내에도 도심항공교통(UAM)인 에어택시를 2025년 출시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체 인증기관도 없고 국제 UAM 표준도 없는 상황에서 해외 기체 도입을 통해 상용화만 앞당기려고 한다. 에어택시 관련해 우버나 국내든 자체 기술력이 없으면 헤게모니를 뺏기게 될 수 있다. 도심항공교통(UAM)이라는 분야는 아직 상용화되기 이전의 새로운 시장이다. 이러한 시장에서 기존의 대형 항공기와는 다른 작은 크기의 항공기와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들이 많이 존재하고, 이에 대한 규제 및 인프라 구축 등도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관련된 인프라 및 규제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버나 기타 해외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 스타트업들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국내 스타트업들은 자체 기술력 강화 및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기체 인증기관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러한 규제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국내 기업들은 이를 위해 국내 외부의 인증기관과 협력하거나, 국내에서 인증기관을 설립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이러한 규제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항공택시 비즈니스 모델은 정부의 정책, 규제로 인해 우버 등 에어택시가 원하는 사업 방향을 펼치기 어려울 수 있다. 즉 정부가 어떤 사업자과 파트너십, 컨소시엄을 맺느냐에 따라 새로운 시장 지배 기업이 등장할 수 있다. 항공택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여부는 많은 요인들에 따라 결정되고 그중에서도 정부의 정책과 규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의 정책과 규제에 따라 항공택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만약 정부가 적극적으로 항공택시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을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 및 규제 체계를 강화한다면, 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 지배 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정부가 느슨한 규제 체계를 유지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무시한다면, 이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