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 대전의 끝은 아마존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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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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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설립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AI 대전의 끝은 '아마존(Amazon)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이츠는 AI(인공지능) 경쟁에서의 승자는 사용자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개인 에이전트(비서)'를 만드는 개발자가 될 것이라며, 이는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을 쓸모없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개인 에이전트 경쟁에서 이기든 그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왜냐하면 당신은 다시는 검색 사이트와 생산성 사이트, 아마존 등에 들어갈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가 AI 에이전트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서비스가 점점 더 인간 상대에 대한 에이전트로 배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개인 에이전트'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할지는 불분명하지만 2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SV Angel 행사에서 게이츠는 "다른 작업 중에서 읽을 시간이 없는 내용을 읽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하지 않았다면 실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Inflection'을 포함한 몇 개의 신생 기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게이츠는 딥마인드(DeepMind) 공동 창립자 무스타파 슐레이만(Mustafa Suleyman)이 설립한 회사인 'Inflection.AI'를 언급하며 "이 회사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개인 AI 만들기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Open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새로 출시된 빙(Bing)을 ChatGPT 서비스와 통합해 AI 경쟁의 승자로서 입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아마존 CEO 앤디 제시(Andy Jassy)도 아마존이 AI 게임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제시는 주주 서한에서 "생성형 AI와 이를 구동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아마존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우리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서 발명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핵심"이라고 썼다.
AI 에이전트는 언제쯤?
기업들이 AI 경쟁을 주도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가운데, 최종 승자가 언제 나타날지, 누가 될지는 미지수다.
게이츠도 이를 '잠시' 기다릴 수 있으며, 조직이 기존 생성형 AI 기술을 자체 제품에 계속 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테슬라(Tesla)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및 애플(Apple) 공동 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과 같은 기술 리더들이 AI 기술 개발에 대한 6개월 금지를 요청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면서 관련 규제 시행을 위해 추가 지연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OpenAI의 창립자 샘 알트만(Sam Altman)도 관련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일시 중지'를 요구하는 공개 서한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게이츠도 전 세계적인 규제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오용될 경우에 대한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AI가 인류에게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게이츠는 유용한 텍스트를 만들 수 있는 LLM이 사무직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생산직 근로자는 로봇 공학에 의해 노동력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의 로봇 휴머노이드는 인간보다 저렴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골드만삭스 역시 LLM 기술로 인해 3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