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시장은 경기 침체의 우려가 여전했지만, 경제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데이터인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9,000건을 기록하면서 이전치와 예상치를 모두 상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고용시장이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서 빠르게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고, 같은 시간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인 PPI와 함께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기업이 지급하는 물가의 척도이자 소비자 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서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전월 대비 -0.5%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것이었는데, 깜짝 마이너스가 나온 겁니다. 여기에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도매가격 지수 역시 전월 대비 -0.1%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의 추세를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시장은 인플레 둔화에 대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그동안 박스권에 갇혀있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투심이 살아나면서 3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초에 시장을 휩쓸었던 생성형 AI에 관련된 서비스를 선보인 아마존이 상대적으로 좀 더 강세를 보였으며, 관련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NASDAQ:AAPL) 메타 등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날 상승 폭이 컸던 섹터는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 (NASDAQ:SEDG)와 인페이즈 에너지 (NASDAQ:ENPH) 등 태양광 관련주가 각각 7.7%와 6.9%의 상승을 만들어 내면서 S&P500 상승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 태양광 주식들과 연동을 해서 움직일지 관찰이 필요해 보입니다.

인플레 안정화 소식에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 모두 하락했고, 특히 원·달러 역외환율은 1300.8원을 기록하면서 -1.53%를 기록 오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은 어제 에코프로 (KQ:086520),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등의 양극재 주식이 2일 연속 하락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순매수에 힘을 내는 모습이고, 코스닥에서는 외국인들이 IT부품과 엔터주들을 매수하면서 양지수 모두 양봉을 만들어 냈습니다.

미국 시장의 긍정적 인플레 데이터 발표로 인해서 오늘 우리 시장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키 맞추기 진행은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니, 시장의 변화에 맞게 여러분의 투자도 싱크를 맞춰가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중국 3월 수출을 보면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국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의 수출 증가는 우리나라 중간재에 대한 수요 증가 신호탄일 수 있으니 관련된 업종에도 관심을 두시기를 바랍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긍정론자가 돈을 법니다. 물론 무조건 적인 긍정론자가 아닌 시황을 이해하고 있는 긍정론자 말입니다.

올레 한 불금 여러분의 계좌도 올레 하시길 바랍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그리고 소재·부품·장비 섹터들에 대한 긍정적인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인프라 투자에 대한 영향으로 기계와 건설, 철강 금속 등의 상승도 기대해 봅니다.

다만 이차전지에 대한 차익실현으로 지수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디커플링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수에 비해 종목들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용융자 잔고의 상승 각도가 상당히 가파르고 20조 원 근처에서 시장이 무너진 경험이 있었다는 것은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속도보다는 방향성에 집중하는 투자 태도를 권유해 드립니다.

리오프닝 관련된 종목들은 움퍽 질퍽 하겠지만 제갈길을 갈 겁니다. 다만 상승 때 추격 매수보다는 눌렸을 때 모아가고 박스권 상단에서는 차익실현의 전략을 유지하세요.

여전히 안정성 지표가 높은 종목과 섹터에 투자의견을 드립니다. 소비자 방어주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져가세요.

개인 과 기업이 돈이 없다면 돈을 써야 할 주체는 국가 입니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국가가 돈을 써야만 하는 업종에 지속 관심을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