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카카오(035720) 주가가 23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며 5만원선 아래로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29% 내린 4만 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 주가가 4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1월 7일(종가 기준 4만 9850원) 이후 처음이다.

카카오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5.37% 증가한 1조 7403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17% 급감한 711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16.50% 감소한 142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16.95% 증가한 8조 3115억원, 영업이익이 1.58% 증가한 5895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신사업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는 해로 인공지능(AI) 등 투자 비용이 올해는 부담이지만, 내년에는 본업 광고 회복과 더불어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다연 (her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