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 5월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을 앞두고 처음 맞는 가정의달인 만큼 선물 키워드도 달라졌다. 유통업체들은 기존의 ‘창고 대방출’ 할인행사를 뛰어넘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건강식품, 일반 완구 등 전통적인 선물과 함께 남다른 선물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급화·차별화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가정의달 선물로 인기가 많은 수입 아동복의 경우 올해 1~3월 판매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화장품은 10% 성장했다.         

                        언니한텐 ‘이솝’ 핸드 밤

신세계는 이에 따라 강남점에 국내 처음으로 프랑스 럭셔리 베이비 브랜드 ‘아뜰리에 슈’ 팝업 매장을 5월14일까지 운영한다. 홈카페족을 위한 반자동 커피머신 인기에 힘입어 호주 시드니 브레빌의 에스프레소 머신도 선보인다. 부모님이 선호하는 설화수·랑콤·에스티로더 등은 기획세트로 내놓는다.         

                        아이에겐 ‘또봇’ 장난감

롯데백화점은 ‘슈퍼해피’를 테마로 가정의달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어린이날의 경우 완구대전을 넘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팝업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 계획이다.         

                        부모님껜 ‘오쏘몰 이뮨 비타민X말본’ 기획세트

어버이날을 위해서는 명품 비타민으로 통하는 ‘오쏘몰 이뮨’을 라운드 전에 섭취할 수 있도록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과 컬래버레이션을 한 기획세트를 2000개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어린이들을 위해 5월7일까지 문구와 완구 전 품목을 할인판매하고, ‘또봇’ ‘카봇’ ‘콩순이’ 등 인기 캐릭터 단독 상품을 초저가로 기획했다. 레고는 6월 영화 <인디아나존스: 운명의 다이얼> 개봉을 앞두고 3종 제품을 미리 선보인다. 어버이날을 위해서는 5월10일까지 전통적인 마사지기는 물론 등 부위별 소형 제품과 혈압계·체지방계 등 신체 변화를 측정하는 세분화된 상품을 판매한다.

SSG닷컴은 가성비 좋은 뷰티 상품 등을 가정의달 선물로 준비하고 있다. 이달 들어 18일까지 ‘이달 선물하기’ 매출을 알아본 결과 뷰티 상품(36%)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11번가는 가성비·기능성을 살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 안마의자 대신 소형, 부위별(눈·목·다리 등) 안마용품, 나들이에 좋은 야외용 완구(비눗방울, 버블건, 모래놀이)와 승용완구(자전거, 킥보드 등) 등이 잘 팔리고 있어서다.

G마켓과 옥션은 이달 23일까지 ‘직구선물 대첩-4월 선넘는 직구’ 기획전을 진행한다. 명품 가방,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엄선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