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달러/원(Spot) 예상: 1,322.00~1,333.00
• NDF 종호가: 1,327.00/1,327.40(+3.95)

전일 국내 동향 : 긴축 경계 급등 속 1,325원 복귀

1,318.4원 출발한 환율은 오전 중 1,315원대로 하락했으나 커스터디 매수 기반 낙폭을 회복. 이후 점심무렵 해당 부근에서 횡보세를 보인 뒤, 오후 영국 CPI 결과가(10.1%) 예상치를 상회하자 급등.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인덱스가 잠시 하락했음에도 환율은 위안화 약세 및 결제수요 기반 큰 폭 상승했고, 전일대비 7.1원 오른 1,325.7원 장 마감.

차트1. CPI 발표 후 강세 흐름을 보인 파운드화

전일 해외 동향 : 영국 發 긴축 고조에 달러화 강세

달러화는 영국 물가지표 결과 긴축경계가 고조되고 미 국채금리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상승 마감.

영국 헤드라인, 근원 CPI는 전년대비 각 10.1%, 6.2% 기록하며 예상치(9.8%, 6.0%)를 상회. 이에 모건 스탠리는 BOE가 5월 25bp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고 파운드화는 강세를 연출. 다만 EU 헤드라인, 근원 CPI가 전년대비 6.9%, 5.7%를 기록해 예상치와 부합하자 파운드 강세는 일부 되돌려졌으며 유로화는 하락세를 보임. 시장이 예상하는 영국의 최종금리 수준은 4.94% 정도로 상향조정 되었고 유로존의 최종금리 수준은 3.75% 수준을 기록 중.

이에 연준의 미 국채금리는 2년물 기준 한때 6bp까지 올랐고 FedWatch는 5-6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29.7%로 상향. 연준 베이지북은 미 경기가 전반적으로 정체되어 있고 소비, 물가상승 등이 둔화되었음을 시사했지만 영향력은 제한. 캐빈 메카시 미 하원의장은 부채한도를 약 1조 5,000억 달러까지 늘릴 경우 2024년 3월까지 정부 디폴트 위험을 막을 수 있음을 언급. 또한 재정 지출을 1,300억 달러 만큼 줄이고 지출 증가율 역시 이후 10년 연간 1%로 제한할 것을 시사.

글로벌 긴축기조가 재점화 되자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연출. 위안화는 잠시 6.9위안을 상향돌파 했으며 엔화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135엔 수준을 달성.

차트2. BOE의 최종금리 수준 역시 높아짐

금일 전망 : 글로벌 긴축 경계 재점화 속 저항선 상향 돌파 시도 전망

금일 달러/원은 영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긴축 경계 프라이싱과 당국 경계 등에 의한 상단 저항이 동시에 유입되어 제한적 상승 전망. 글로벌 금융안정 우려가 중소형 은행들의 견고한 실적을 확인한 후 점차 희석되었고, 시장의 초점은 재차 인플레이션에 모임. 전일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 중심 더딘 하락세를 보인 영국 CPI에 시장은 미국 물가 역시도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 평가. 이는 강달러 분위기를 연장하며 금일 롱플레이를 자극할만한 요소. 4월 배당금 역송금 물랴에 따라 수급적 상승압력이 여전하다는 것과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모두 강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환율 상승에 우호적 환경 마련.

다만, 상승흐름에 대한 저항력 역시 클 수 있음. 1,320원 후반 구간에서 수급적 우위를 보이던 네고물량이 일시에 소화될 경우 순간적 낙폭이 보일 수 있음. 당국이 미세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경계감 역시 과감한 롱베팅을 진행하기 어렵게 하는 요소. 시장은 한국은행-국민연금의 통화스왑 체결에 따라 1,320원 후반 구간에서 급락했던 기억을 소지하기 때문. 이에 금일 환율은 긴축경계감 속 1,330원 상향돌파 시도하겠으나, 상승 압력이 억제돼 강보합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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