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이슈

미국 고용지표가 일부 부진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금리 인상에 대한 여파가 일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일 발표된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개월만에 사상 최고치인 24.5만건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전주 대비 5,000건이 증가한 것으로 2주연속 증가세를 보인 점과 시장 예상치인 24만건을 상회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최소 2주 이상 실업 수당을 신청하는 연속수급 신청자는 186만명을 기록,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최근 은행 불안에 따른 경제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수준에서 얼마나 더 높여야 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경제와 금융 상황에 달려있음을 강조했다. 전일 라가르드 ECB 총재 또한 여전히 과도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음을 강조했다. 긴축 경로가 얼마나 길어질지 여부는 긴축 효과와 더불어 금융 불안이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줄것인지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3월 ECB 회의에서는 대다수의 위원들이 50bp 인상을 지지한 바 있다.

에너지

WTI(5월)는 수요 불안 지속으로 월 초 OPEC+의 깜짝 추가 감산이 야기했던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하며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영국의 깜짝 물가 상승과 이후 금리 인상과 더불어 향후 연준과 ECB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고용과 경제 지표에서 보여지는 경기 둔화 가능성이 시장의 매수세를 제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시아 지역내 가솔린 수요가 증가하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가솔린 마진은 2년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며, 특히 최근 아시아 지역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는 아시아 시장내 전반적인 수요 감소도 있지만 본격적인 정제와 수출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중국 정유사들의 영양이 컸다. 동남아시아 지역내 내연기관차 관련 수입 규모는 5년 평균 대비 6% 가량 낮은 수준이며 아시아 시장 에너지 허브로 여겨지는 싱가포르 석유 제품 재고 수준은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기도 했지만 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었다. 이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영해를 침범했다며 이란 잠수함과 대치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완전한 거짓이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주장만 반복했다. 또한 리비아와 이집트 인접국인 수단내 군사적 마찰이 지속되는 점도 북아프리카 지역내 공급 차질 우려를 확대 시켰다. 현재 국제사회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군과 반군간의 군사적 마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리비아는 반군에, 이집트는 정부군에 군사 지원을 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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