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인플레의 미래= 

* 코로나 백신이 개발된지 3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두 가지 측면에서 정상화가 진행되었습니다.   

* 우선 코로나19로 발생한 과잉 재고가 줄어들었습니다. 다음으로,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공산품 인플레 압력이 완화되었습니다.  

* 최근 항공요금과 중고차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침체 위험은 완화되고 긴축 우려도 진정되었습니다.  

* 그러나 모든 것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못합니다. 주식시장이 환호했던 것은 정상화 이후에도 남는 테마들과 산업들이었습니다.  

* AI 등 기술혁신과 전기차, 기후변화, 스트리밍을 통한 영상 미디어, 재택근무(넓은 공간, 클라우드), 고령화, 양극화 등입니다. 

* 여기에 한 가지 더 한다면 바로 고금리입니다.  

*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누적된 양극화와 고령화 때문에 재정 투입이 많이 필요합니다.  

* 양극화와 고령화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려운 것처럼, 정부부채와 높은 금리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 어렵습니다.  

* 당장은 괜찮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당시 조달한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2024~25년 이후입니다.  

* 자금조달 비용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상태에서 부채 만기가 돌아왔을 때 기업들은 투자와 인건비를 축소해야 합니다.  

* 그즈음 지금의 디스인플레는 저항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는데도, 장기금리가 하락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지 모릅니다.  

* 결국 정상화 이후에도 남는 테마와 산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컨대 코로나 이후 개인 위생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좀더 어려운 질병에 대한 신약이 필요합니다.  

* 단, 너무 자금조달이 많이 필요한 업체들은 위험이 있습니다. 부채를 줄였거나, 현금보유 규모가 많은 기업들에 국한해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