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최종금리 수준 가깝지만 금리인상 더 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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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인플레 2% 하락 확신할 때'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가 최종금리 수준에 가깝지만 올해 2회 정도 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으나 긴축 정책만의 영향은 아닌 만큼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통화정책의 영향만 받은 것이 아니라 에너지나 식품 가격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는 통화정책이 적절하게 제약적인 수준이지만 경제가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안에 두 차례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종착지점(최종금리)이라고 생각하는 곳에 매우 가깝다고 생각하며, 지금은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고 반복했다.
그리고 "우리는 너무 많이 (긴축)하는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 경제전망 요약에서 2024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은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내려간다고 확신할 수 있는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에 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기 위한 조치로 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멀리 왔다"며 "지난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는 이런 결정을 내리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처음에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점차 속도를 늦췄다"며 "이는 단지 그것의 연속"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대다수가 종착지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만 금리인상을 좀 더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화정책이 경제에 영향을 주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합의가 없으며, 모두 다르게 본다고 그는 언급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하락했지만 에너지 가격과 식품의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하락에 통화정책의 영향이 없지는 않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을 보고, 경제가 얼마나 긴축적인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과 경제에 피해를 덜 주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실업률을 높이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는 경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냉각될 것이며, 인플레이션도 올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파월 의장은 내다봤다.
은행 리스크에 따른 금융 여건 긴축과 관련해 아직은 그 증거를 실제로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출 감소를 볼 수 있겠지만 즉시 나타나지는 않고 데이터에서는 강하다"며 "긴축이 더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것이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보기 위해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은행에 대한 자본 확충과 관련해 "강한 자본은 은행이 어려운 시기에 대출을 계속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실패에 대응해 유동성 규제를 수정해야 한다는 점과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집중된 소규모 은행을 계속 살필 것이라고도 말했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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