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예상보다 더 둔화한 美 물가...오늘 금통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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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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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정환 교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에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경제 일정이 결국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였습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 3%로 나왔거든요. 예상을 밑돈 수준이었는데 이렇게 물가가 둔화한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시나요?
[이정환]
말씀하신 대로 시장의 예상은 3.1% 수준이었고요. 이것이 3.0%로 나타나면서 한 0.1% 하회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의 통화정책에는 좋은 뉴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이렇게 낮게 나타난 이유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을 아마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요인으로는 에너지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졌다. 석유 가격이라든지 여러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많이 떨어진 게 추측이고요.
에너지 물가가 16.7% 하락했다고 하는데 이게 작년 6월에 비해서 올해 6월이 16.7% 하락하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진 게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중고차 가격 이야기를 드려야 되는데 2022년 초반에 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중고차 가격 상승이었거든요. 중고차 가격들이 갑자기 위드코로나가 되면서 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중고차 가격이 폭등하고 신차들이 잘 안 나오게 되고 여러 가지들이 겹치면서 중고차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률을 견인하는.
미국은 아무래도 가구마다 자동차가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젊은 친구들도 차를 한 대씩 사야 되고 이런 것이기 때문에 중고차 가격이 굉장히 중요한데 2022년 초반에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을 견인했는데 이제 아무래도 중고차 가격 역시 파이낸싱 금리의 영향을 받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할부로 사야 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되고. 고금리가 되고 신차에 대한 공급이 활발해지니까 중고차 가격이 안정이 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데 견인하지 않았느냐. 결국 두 가지 큰 요인이 에너지하고 중고차 가격이 상승률의 저하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물가상승률이 3%로 둔화는 했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불안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을까요?
[이정환]
일단은 근원물가지수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지금 근원물가지수가 예측보다는 0.2%포인트 덜 나왔습니다. 원래 예측은 5%였는데 6월달에 4.8% 상승하면서 이것이 좋은 뉴스로 받아들여지기는 한데 여전히 굉장히 높죠. 미국의 인플레이션 타깃이라는 게 2%대고 근원물가지수가 오히려 더 인플레이션 타깃팅에 가까운 물가지수라고 생각하는데 아직까지 굉장히 높게 나오고 있다. 이 부분이 하나 있겠고요. 두 번째로는 에너지 가격을 말씀드려야 되는데 사실 6월 에너지 가격이 5월보다는 약간 오른 상황이거든요.
특히나 이번에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졌다고 하니까 브렌트유 가격 같은 것들이 한 3%... 그러니까 어제, 오늘 해서 3% 정도 급등한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에너지 가격은 전 세계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고요. 이후에 경기가 좋아지고 통화 완화 정책이 된다고 하면 에너지 가격의 급등, 특히나 중국의 리오프닝이 늦어지면서 에너지 가격이 주춤하고 있는데 리오프닝을 하고 미국 경기가 같이 좋아지기 시작하면 어떻게 보면 에너지 가격 부분에서 변동성이 있다.
그리고 이창용 총재님도 한국에 있어서도 이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하반기 물가 안정의 중요한 요인이라고 아마 보시고 있는 상황이라 에너지 가격 역시 중요한 상황이다. 그리고 식료품 가격의 변동성까지 여러 개의 지표를 다 봐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지금은 에너지 가격하고 중고차 가격이 물가 상승률 안정을 이끌었는데 이것이 언제까지 갈 거냐. 특히나 에너지 가격 같은 것들은 변동성이 좀 있다. 그리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는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이런 점들을 주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이번 달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다만 이번 인상이 마지막이 될 것이냐, 이 부분에 주목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을 하시나요?
[이정환]
사실 미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들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금리 결정할 때 역시 중요한 것은 노동시장 지표였고요. 이번에 노동시장 지표, 그러니까 특히나 임금상승률이, 이건 지난주에 발표된 지표이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왔고 일자리 창출 역시 적지 않으면서 아무래도 노동시장이 굉장히 좋다.
이런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갈 채널들이 마련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7월에는 거의 95%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9월에 다시 FOMC 회의가 있는데 9월에 다시 인상하게 될 것이냐, 이것에 대해서는 사실 오늘 결과가 인상을 안 한다는 방향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나오기 전에는 한 20% 정도 9월달에 올릴 것이다라고 예측을 했는데 이게 10%대로 떨어졌습니다.
결국은 굉장히 오늘 CPI 지수가 예측보다 잘 나오면서 어떻게 보면 예측보다 낮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압력 같은 것들이 조금 줄었다고 일단 보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결국은 연말까지 두 번 올릴 것이냐, 아닐 것이냐까지 논의로 확장이 돼야 되는데 일단 7월에는 올릴 것이다, 9월에는 올릴 가능성이 줄었다 그리고 12월까지도 올릴 가능성이 조금 줄어든 상황이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에너지 가격 변화라든지 여러 변수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노동시장 상황이라든지 변수 요인들이 많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지켜봐야 될 시기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두 번 인상안에 대해서는 확률을 많이 떨어뜨린 그런 경향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시장 반응도 살펴보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되고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했거든요.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많이 올랐네요.
[이정환]
사실은 금리에 가장 민감한 주식은 기술주입니다. 왜냐하면 기술주라는 것은 지금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에 현금 흐름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보통 영업이익 같은 것들이 미래에 나올 것이기 때문에 나스닥 지수 같은 것들이 금리 변동에 굉장히 민감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측보다 좀 덜 나오고 그에 따라서 미국이 올해 연내에 금리를 두 번 인상할 가능성이 조금 줄어들게 되니까 나스닥지수가 이런 정보들을 반영해서 많이 올랐다. 어제부터 오르기 시작하고 있거든요. 어제부터 시장에는 조금 예측보다 덜 나오지 않을까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고 실제로 그게 실현되니까 어떻게 보면 나스닥지수 같은 것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에 따라서 달러 지수 같은 것들,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지수 같은 것들도 좀 영향을 받았는데 어제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장 시작하면 우리나라 환율 역시 5~10원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아마 시작할 것이다라고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달러화 지수 같은 것들이 미국 금리의 영향을 많이 받고 이런 것들 증시와 결국 달러 가치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주가는 오르고 달러 강세를 나타나는 달러지수 같은 것들은 좀 떨어진 상태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경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또 버스요금이 오른다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사실 걱정되는 부분이 물가가 지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데 또 물가를 자극하지 않을까, 이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정환]
일단 시내버스요금, 지하철 요금 인상폭이 굉장히 크죠. 시내버스는 300원가량 인상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지하철 요금은 올해 하반기에는 150원을 인상하지만 내년 상반기에 또 150원을 인상할 것이라고 이미 계획이 되어 있기 때문에 300원 인상한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1250원, 1150원에서 300원 오르는 건 굉장한 부담이고요.
체감물가 상황에서는 굉장한 부담이 될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거의 비율 자체가, 올라가는 상승률 자체가 굉장히 큰 것이기 때문에 체감으로는 어떻게 보면 서민생활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이것이 물가지수 전체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냐에 대해서는 조금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영향 자체가 그렇게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보고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결국 이게 에너지 가격 상승, 전기료 상승같이 일반 공공요금보다는 어떻게 보자면 경제 전체에 파급을 미치는 영향이 좀 작고요.
물론 서민의 생활에는 굉장히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 전반으로 봤을 때는 전기료 올라가는 것들이 사실 훨씬 더 문제가 되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은 어떻게 보면 소비 말단에서 이뤄지는 거고. 오르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영향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최근에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역시 어떻게 보면 2%대 성장으로 굉장히 안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약간 올릴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기조를 바꾸거나 이런 트렌드를 바꾸거나 하기에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서민 생활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한국은행이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동결할 거라는 전망이 더 큰 것 같더라고요.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이정환]
일단은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는 굉장히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것은 최근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들이 하락시키고 있는데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상태에서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됩니다. 결국 투자를 위축시키고 소비를 위축시키고 고용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올해 안에 전반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특히나 물가상승률, 물론 근원물가상승률이 아직 4%대 근처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조금 높기는 하지만 그런데 실제 소비자물가지수는 2.7%대로 굉장히 안정된 상태라 금리를 인상하는 것 자체는 아마 어렵지 않느냐라고 많이들 예측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그렇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느냐. 그건 또 사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냐라고 많이 평가를 하고 있거든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만 아직까지 물가지수가 안정이...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타깃 2%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우리나라가 굉장히 금리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많이 늘고 있거든요. 결국 가계부채 뉴스가 나오면서 6월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이야기, 특히 주담대를 기준으로 가계부채가 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기업부채, 정부부채도 사실 금리가 오르면 부채가 좀 줄어들어야 되는데 우리나라가 부채가 줄어들고 있지 않아서 중장기 부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이창용 총재님 말씀하신 게 중장기 딜레버리징의 기회를 상실한 것이 아니냐, 원래 금리가 올라가면 부채를 줄이면서 향후 부담을 줄여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가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안 줄고 있거든요. 부채가 안 줄고 있어서 금리를 낮출만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쉽지 않다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결국 경기만 봐서는 금리를 낮출 가능성도 일부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 한국은행에서 관리해야 되는 건 금융 시스템의 전체 안정망까지 생각을 해 줘야 되고 그렇다는 얘기는 가계부채, 정부부채, 기업부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되는데 섣불리 금리를 내최루다가는 부채들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에 따르면 연체율 같은 것도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 아마 그래서 결론은 동결로 나지 않을까라고 시장에서 많이들 예측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 동결을 예상해 주셨습니다. 굿모닝 경제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정환 교수와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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