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인 사자 덕 890선 안착…3거래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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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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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물가·통화정책 불확실성↓ 및 외인 수급 확대
업종·시총상위 상승 우위…에코프로 3%대↑
태성·알에프세미·비에이치아이 ‘上’[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3%대 오름세를 보였으나 100만 원대 재돌파는 실패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13.19포인트) 오른 893.0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나스닥 강세 효과 등에 힘입어 개장과 함께 강세 출발한 후 장중 한때 895.23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증시를 끌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1799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494억 원, 기관은 279억 원어치 내다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예상을 밑돈 물가 지표를 등에 업고 일제히 반등했다. 물가상승률이 축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차례만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3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472.16을 기록, 장중 4488.34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년3개월 만의 최고치로 올라섰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5% 오른 1만3918.96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6월 헤드라인,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대비, 전년대비 기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 둔화세를 기록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물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이전 대비 낮아지는 모습 보이며 증시 상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다수 종목이 상승했다. 기타서비스가 3.40%, 금융이 3.15%, 반도체가 3.0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 신성장기업, 디지털 등도 2%대 올랐다. 제약, 유통, 기계장비 등은 1%대 오른 반면 운송·부품과 금속, 기타제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가 3.91% 오른 가운데 합병 이슈가 불거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2.31%, 셀트리온제약(068760)이 9.89% 상승했다. 포스코DX(022100)는 17,44%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3.87% 하락했으며 JYP Ent.(035900)가 2.15%, 에스엠(041510)이 1.39% 내리는 등 엔터주는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태성(323280)과 알에프세미(096610), 비에이치아이(0836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제이엘케이(322510)가 24.64%, 디이엔티(079810)가 19.40% 올랐다. 반면 오파스넷(173130)이 12.36% 하락했으며 오리콤(010470)이 12.10%, 큐라티스(348080)가 11.73%, 바이온(032980)이 11.16%, 삼영이엔씨(065570)가 10.10% 빠졌다.
이날 거래량은 11억122만9000주, 거래대금은 12조3920억1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966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525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