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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이기는 악재 없다…조정시 비중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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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보고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경기 펀더멘털의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비중을 늘려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는 항상 악재와 호재가 공존하고 무게감의 변화에 따라 증시의 상승, 하락이 결정되는 만큼 더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주 월말, 월초를 맞아 미국, 한국, 중국 등에서 주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며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경기둔화 및 약화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며 중국, 한국 경기회복 속도와 강도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 경우 경제지표 결과도 중요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와의 괴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했는지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 등락을 결정짓는 중요 변수라를 의미”라며 “예상보다 양호하다면 미국은 양호한 경기 모멘텀을 확인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중국과 한국은 경기회복 및 속도에 대한 논란은 진정되는 가운데 경기회복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높여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정상화되고, 6월 금리인상 확률이 60%를 넘어선 상황임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 우려 완화, 연내 금리인하 기대 회복이 경기충격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의 경우 경기부양정책, 지준율 인하 등의 정책 동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 역시 펀더멘털 회복의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봤다. 그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체 수출금액은 22억4000만달러로 2월 고점을 넘어 연중 최고치 경신했다고, 대중국 수출 일평균 금액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출은 다소 부진하지만, 3월 고점 수준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수출 회복·개선은 한국 기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아울러 “반도체 업황과 실적도 더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예상보다 업황과 실적이 부진하거나 회복이 지연될 경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초과 수요 폭이나 강도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본다”며 “수요회복에 대한 의구심도 엔비디아 실적, 투자계획이 일정부분 완화시켜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털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할 때”라며 “수많은 악재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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