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5일 미국 은행시스템 불안 우려에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34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3분 시점에 1달러=134.08~134.10엔으로 전장 대비 0.17엔, 0.12% 상승했다.

미국 지역은행 팩웨스트 뱅코프가 매각과 증자를 검토한다는 뉴스로 주가 급락한 여파가 다른 은행주에도 미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은행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출을 자제함에 따라 미국 경기위축으로 이어진다는 관측 역시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27분 시점에는 0.25엔, 0.18% 올라간 1달러=134.00~134.1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4.25~134.35엔으로 전일에 비해 0.20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연속 올라 3일 대비 0.45엔 오른 1달러=134.20~134.30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지역은행이 경영파탄이 확산한다는 경계감이 저리스크 자산인 엔에 매수를 불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21분 시점에 1유로=147.86~147.88엔으로 전장보다 0.02엔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21분 시점에 1유로=1.1029~1.1031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16달러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U)이 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지만 금리인상 국면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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