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22% 분노의 반등…'하따 개미' 거래량 100배 터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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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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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스·세방 10%대 상승…대성,하림,다우,선광도 올라
삼천리 거래량 100배 폭증…서울가스·세방도 마찬가지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최근 4일간 하한가 폭락이 계속됐던 삼천리(004690)가 28일 22.89% 급등했다. 거래량은 342만9194주로 평소 거래량의 무려 100배에 달하는 규모였다. 이른바 '하한가 따라잡기' 투자로 단타 거래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천리는 주가조작범 일당도 활용할 정도로 '유통가능 주식'이 적기 때문에 거래량이 터지면 주가가 크게 오르는 특성이 있다.
삼천리 뿐만 아니라 서울가스(017390) 세방(004360)도 거래량 급증과 함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대성홀딩스(016710), 하림지주(003380), 다우데이타(032190), 선광(003100) 등 하한가 종목들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리는 전날보다 2만8500원(22.89%)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23억원 어치를 샀다. 외국인은 218억원, 기관은 20억원을 순매도했다.
매도매수 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거래량은 역대급이다. 이날 삼천리의 거래량은 342만9194주나 된다. 하한가 사태 이전 이 회사의 거래량은 1만5000주 안팎이었고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도 많아야 4만~5만주 가량이었다.
그러던 것이 전날(27일) 308만주 가량의 거래량이 나오면서 하한가가 풀리더니 이날은 343만주에 달하는 거래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삼천리의 총 상장주식수는 405만5025주이고, 이중 유통가능주식은 전체 지분의 45% 수준인 183만6926주에 불과하다. 그런데 308만주가 거래됐다는 것은 유통주식 전체의 손바뀜이 2번 이상 일어났다는 의미가 된다. 즉 개인 주도의 단타거래가 기승을 부렸다는 의미다.
삼천리 뿐만 아니라 이날 서울가스(13.49%)와 세방(11.07%)도 주가가 껑충 뛰었는데 모두 거래량이 급증한 특징이 있다. 서울가스 거래량은 218만5489주였고 세방은 1122만5260주에 달했다.
서울가스와 세방 역시 개인이 각각 120억원, 30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대성홀딩스(8.79%)와 다우데이타(5.34%), 하림지주(2.97%), 선광(2.10%)도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매수세가 '하따(하한가 따라잡기)' 물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따'란 하한가 따라잡기의 준말로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단기 매매를 의미한다.
유튜브에서도 하한가 종목에 대한 '하따'를 부추기고 있다. 장 초반 급락할 때 잡아서 단기 반등이 나오면 매도하는 식으로 수익을 낸 계좌를 공개하기도 한다.
다만 현재 해당종목들이 주가조작 일당의 범죄 혐의가 있는만큼 개인의 '하따'가 세력의 손절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작전세력의 물량을 개미가 받아주기 때문에 세력은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따는 반등심리세로 타점을 잡는 매매법으로 상당한 고수의 영역"이라면서 "일반투자자들이 이를 따라하다가는 다시 세력의 물량이 나와 크게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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