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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채한도 합의, 채권 불안 가중…5천억 달러 유출 가능"

미국 부채한도 합의가 채권 시장의 불안을 가중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ING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유동성 측면에서 더 많은 부채가 발행되는 데 따라 향후 몇 달 사이 자금시장에서 5천억 달러가 유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은행은 "일단 부채한도 협상안이 의회에서 승인된다면 유동성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며 "관련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늘어난다면 의회 표결을 앞두고 국채 금리는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국채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금 완충재를 다시 구축하는 재무부의 과제에 관심을 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ING는 "매달 시행하는 양적긴축과 적어도 일부 은행의 자금 여건이 긴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향후 몇 달간의 5천억 달러 증발은 경제 전반의 금융 여건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달러-엔, 또 150엔 넘을까…작년과 다른 점은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150엔을 재돌파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작년 10월과는 다소 상황이 다르다며 달러-엔 150엔 돌파가 쉽지 않다고 30일 분석했다. 이달 중순만 해도 130엔대 초중반에서 움직이던 달러-엔은 월말 상승세가 강해져 29일 한때 140.913엔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엔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끈질긴 물가 상승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면서 달러-엔 상승에 재시동이 걸렸다. 일본 금융당국은 이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은행(BOJ)과 재무성(MOF), 금융청(FSA)은 30일 오후 5시 30분에 회동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환율 움직임을 주시 중이며 필요하다면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중앙은행 62%, 5년간 '金' 비중 늘릴 것…"탈달러화 지속"

탈달러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과반수가 달러 대신 금을 최고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 설문조사 결과 전 세계 중앙은행의 62%가 향후 5년간 금이 총 외환보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46%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응답자의 절반은 5년 후 달러가 준비금의 40∼50%를 차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가 외환 보유고의 51%를 차지하고 금이 15%의 비중을 차지했던 지난해 3분기에 비해 하락한 셈이다. WGC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금리 수준',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앙은행들의 준비금 관리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금 보유량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가 강해지자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한 바 있다.


▲中 5월 제조업 PMI 48.8…수축 국면 지속(상보)

중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하락해 전월에 이어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다우존스는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 중국의 5월 제조업 PMI가 48.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49.7)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전월 49.2보다도 하락한 수준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 국면을 판단한다. 중국의 5월 비제조업 PMI는 54.5로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2개월 연속 전월보다 둔화됐다. 다우존스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5월에 더욱 위축돼 팬데믹 이후 회복의 모멘텀이 추가로 냉각됐다"고 설명했다.


▲호주 4월 CPI 전년비 6.8%↑…예상치 상회(상보)

지난 4월 호주의 물가상승률은 다섯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31일 지난 4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6.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4%를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해 12월 8.4% 상승세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부터는 6%대로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넉 달 연속 물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정점이 지났다는 기대가 확산됐으나 4월 다시 상승전환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주거(8.9%↑)와 식품 및 비주류 음료(7.9%↑), 교통(7.1%↑) 순이었다. 공휴일 여행과 변동성 품목을 제외한 CPI의 연간 변동률은 3월 6.9% 상승에서 4월에는 6.5% 상승로 하락했다. 호주달러-달러는 지표 발표 직후 0.6536달러까지 급등한 후 한국시간 기준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장 대비 0.26% 하락한 0.6499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유가] OPEC+ 회의 앞두고 4% 하락

뉴욕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4% 이상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1달러(4.42%) 하락한 배럴당 6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이날 하락률은 2일 이후 최대 규모다. OPEC+ 산유국 회의는 오는 6월 4일에 열릴 예정이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서 나온 혼재된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한 포럼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책임 있는 시장 규제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가격 변동성을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는 투기꾼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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