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보고서[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증시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 이후 경기 안정과 이를 위한 정부의 의지가 부각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상해종합지수는 올해 지수 하단인 3250선 아래에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단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증시는 이달 하락에도 불구, 연초 이후 4.0%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인식하고 있는 올해 중국 경제는 수출이 대외 수요 부진으로 정체 또는 소폭 마이너스를 보이나 소매판매와 투자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가며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월 현재 5.6%(최대 6.5%)로 전망하고,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 성장률은 7.8%(최대 8.8%)로 제시한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성장세 유지를 위한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과 선별적 유동성 공급을 병행하는 점과 맞물린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다만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코로나19 재발시, 경기회복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책대응을 강화할 것”이라며 “단기 강도보다는 안정과 연속성에 무게를 두는 시진핑 집권 3기의 거시정책 방향상, 6월 지준율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꺼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증시 측면에서는 현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가늠자로 빠르면 6월 1일 발표되는 5월 차이신 제조업PMI, 늦어지면 15일 발표되는 5월 실물지표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상해종합지수는 올해 지수 하단에 해당하는 3250선 아래에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국 증시는 리오프닝에 따른 경기 안정과 이를 유지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재부각되며 증시 반등을 재차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