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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경제] 1년 반 만에 오른 전국 아파트값...바닥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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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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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앵커]

오늘 굿모닝경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주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먼저 부동산 소식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한 주 전보다 0.02%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1년 반 만에 지금 상승 전환을 한 건데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배경,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주원]

가장 큰 건 우리나라 또 금리가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들다. 그게 가장 컸던 것 같고요. 그동안 한국은행이 최근에 동결을 연속 두세 번 정도 했지만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면서 시중금리도 따라 올라갔었거든요. 그런 부분을 생각할 때 부동산은 주택을 사려고 하는 분들이 자기 돈 갖고 사시는 분들은 드물잖아요. 아무래도 대출을 받아서 사는데, 금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그것 때문에 주택 수요가 낮아졌고 최근에는 금리가 동결되니까 아무래도 그런 불확실성이 없어졌고 그리고 정부가 한 1~2년 전부터 부동산 시장 규제를 많이 풀었죠.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합쳐지면서 이번에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오른 거고 지방은 내림세가 이어졌는데 주택시장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 거 아닌가요?

[주원]

양극화라면 양극화라고 할 수 있는데 수도권은 오르고 서울은 아마 제가 알기로는 9주 연속 올라가고 있거든요. 지방은 계속 마이너스인데 그런데 지방의 마이너스 폭도 이번 주에는 -0.03%지만 저번 주에는 -0.04%였거든요. 그러니까 감소폭도 감소를 하고 있어요. 주택시장이 보면 침체기를 겪고 올라갈 때는 서울, 수도권, 지방의 순서로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아마 지방도 속도는 느리지만 수도권이 상승세로 꽤 오래 전에 전환된 것처럼 같이 올라가지 않을까, 언젠가는.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집값이 확실히 바닥을 찍었다, 이렇게 판단해도 되는 건지도 궁금하거든요.

[주원]

요새 그런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상당히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조. 왜냐하면 시장이기 때문에. 다만 금융위기나 외환위기 때 우리가 주택가격이 많이 폭락했던 그런 경험이 있는데 그런 과거의 경험상으로도 우리가 체감적으로는 많이 폭락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한 10~20%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니까 지금도 한 그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가격의 수준을 볼 때는 바닥은 맞는 것 같고 다만 최근 집을 사시는 분들이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집을 사시는 분들은 저는 실수요자가 많다고 봐요. 그런 금리를 떠안고라도 사는 거니까요. 투기적 수요라면 지금 금리에는 집 사기가 꺼려지죠. 그런 걸 생각할 때 투기적 수요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 때 우리가 기준금리가 상당히 낮아지고 미국 같은 경우는 제로금리까지 갔고 유동성이 풍부했을 때 그때 막 집값이 올라갔잖아요. 그때를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의 유동성 상황은 그 유동성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바닥은 쳤지만 아마 올라가는 것도 그렇게 빨리 올라가지 않고 천천히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까 금리가 어느 정도 올라가지 않을 걸 예상하고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얼마 전에 코픽스는 올랐거든요. 이 부분이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없을까요?

[주원]

조금 오른 게 최근에는 변동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아서 과거처럼 갑자기 올라가고, 크게 올라가고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크지는 않아서 상관없는데 그런데 코픽스를 기준으로 금리가 결정되니까 타이밍을 잘 잡으셔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최근에 올라간다고 쭉 올라가는 건 아니고 오르락내리락 할 거거든요. 그래서 주택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그 타이밍을 잘 잡으셔야 될 것 같다. 조금이라도 이자를 줄이시려면.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 인식은 많이 퍼진 것 같은데 그래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를 보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컸었잖아요. 실제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가구당 순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고요?

[주원]

한국은행에서 일종의 국부조사라고 할 수 있죠. 가구만 조사하는 게 아니고 기업도 조사하고 정부도 조사하고 과연 자산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런데 정확히는 가구는 아니고 가계 및 비영리단체라는 파트가 있습니다, 경제 주체 중에. 사실 비영리단체는 우리가 잘 아는 단체라든가 협회라든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걸 그냥 우리 전체 가구수로 나눈다는 건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걸 가구라고 봤을 때 실제로 가구당 순자산이 많이 감소를 했는데 저게 우리 그러니까 기업하고 정부의 자산 비중은 가구하고 많이 다릅니다. 우리가 금융자산, 비금융자산. 특히 비금융자산이라는 건 부동산인데, 정부나 기업 이쪽이 작고 가구, 가계 쪽은 전체 자산 중에 주택이 51%, 부동산이 24%입니다. 두 개를 합하면 4분의 3이 다 부동산 쪽에 몰려 있는 거죠. 그런데 순자산이 감소한 내역을 보면 두 파트로 나눌 수 있는데,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감소한 거냐, 아니면 거래를 안 했는데 가만히 있는데 예를 들어서 공시지가가 떨어져서 감소한 거냐. 공시지사가 떨어진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지가가 떨어져서 우리 순자산이 많이 감소한 걸로. 그런데 이건 통계를 집계한 이후로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번이.

[앵커]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부동산 시장이 지금 회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PF에 대한 우려는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문제가 없을지 궁금한데요.

[주원]

일단 전체 부동산 PF 규모가 한 130조 정도 되고요. 지금 연체율이 많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이 증권 쪽이거든요. 그러니까 새마을금고 사태가 있었지만 새마을금고가 포함된 상호금융이라는 그런 파트는 연체율이 그렇게 크지는 않고 그런데 증권 부분이 전체 PF 중의 4%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크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부분은 분명히 있고요. 한국은행의 금융안전보고서를 보면 아마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봤더니 우리나라 PF 시장은 문제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이게 그런 걸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우리가 130조 그리고 연체율이 그중에 한 2%, 금융권 전체로 보면. 2%면 130조의 13조도 아니고 한 3~4조 정도, 최대 맥시멈을 잡았을 때 부실한 부분이 그 정도인데 전체 우리 가계신용이 한 3600조 정도 됩니다. 금융권 가계나 기업에. 그 전체 중에 차지하는 비중이 작죠. 이렇게 보면 안심할 수 있는데, 금융시장이나 금융산업의 특성이 뭐냐 하면 어느 한 군데에 문제가 생기면 이게 도미노처럼 파급된다는 거죠. 그런 부분을 생각할 때 금융안전보고서처럼 스트레스 테스트를 해 봤더니 우리 금융권이 괜찮다, 이건 안심할 수 없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 연준도 자기들이 금리 올리기 전에 스트레스 테스트 해 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랬는데 막 터지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이 부분은 좀 금액 자체로는 우리가 큰 금액은 아니지만 분명히 만약에 도미노처럼 연쇄효과 이런 걸 우리 금융당국도 상당히 심각하게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보겠습니다. 저희가 고령화 문제를 이 시간에도 여러 차례 전해 드렸는데 직장인의 일터에서도 고령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더라고요. 2050년에 국내 취업자 평균연령이 50대 중반까지 오를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왔네요.

[주원]

우리가 53.7세로 2050년 평균연령이. 그리고 OECD가 43.8세니까 한 10살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미 올해도 우리가 한 47세 정도 돼요. OECD보다 조금 높기는 하고. 왜냐하면 OECD 평균보다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유독 출산율이 떨어지고, 그렇다면 장래에 젊은층이 감소하는 거죠. 그런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이 되고요. 이거는 그런데 최근에 부상된 이슈가 아니고 10년 전에도 부상됐었고. 경제를 움직이는 주력 핵심계층은 젊은층이거든요. 그러니까 최근에 우리 일자리가 많이 늘어났는데 노인 일자리고, 그 노인 일자리를 우리가 뜯어보면 사실 고부가 일자리는 아니었거든요. 그런 걸 생각할 때 이런 부분이 상당히 우려가 되는, 어떻게 보면 노동력의 질적 수준은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가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성장률을 떨어뜨린다. 그러니까 국가 경쟁력이 하락할 수 있다, 이런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주원]

갑자기 출산율을 높이기는 상당히 어렵죠. 그런 정책들은 꾸준히 해야 되겠지만. 그럼 OECD 선진국들하고 우리하고 다른 점이 뭘까. OECD 모든 국가가 그러지는 않지만 다른 나라들은 좀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받아들이거든요.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는 그것만큼 좋은 정책이 없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게 문제가 되는 게 산업구조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변하지 않는다면 상관이 없어요. 상관이 없는데 이게 10년 전, 2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산업이 하이테크 산업으로 가고 요구하는 교육 능력 수준도 상당히 높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금 60세 이상 노인분들한테 코딩 교육을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앞으로 2050년이 되면 어떤 수준의 기술을 사회가 요구할지 모르고 분명히 지금보다는 상당한 교육능력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면 그 평균연령층을 낮추는 게 어떻게 보면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끝으로 해외 증시도 보겠습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는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이거 이유가 뭐였나요?

[주원]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스닥이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어요. 조정을 받아야 될 것 같고 실제로 기술 관련 테크기업들의 실적들이 조금씩 안 좋아지는 것으로 테슬라를 비롯해서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또 하나의 배경을 잡자면 아마 다음 주,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 정도에 연준의 FOMC가 열리죠. 거기서 분명히 한 번 정도 올릴 거라고 모두가 예상을 하는데 파월이 기자회견을 할 텐데,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른다, 이런 시장의 약간 불안감이 섞여 있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이번 한 번이 끝이 아니다. 한 번 더 남았다 이러면 사실 시장은 한 번 인상한 걸로 생각이 굳어지고 있는데 거기서 한 번 더 인상하면 아무래도 기술주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 그런 게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주원 실장과 경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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