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터넷 인프라 확대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걸어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2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02% 뛴 3만3193.99에 거래를 마감했다. 닷새 만에 상승 전환한 것으로 상승폭은 올해 두 번째로 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하면서 일본 증시도 강세 흐름을 이어받았다. 간밤 미국 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109.7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역시 이날 공개된 4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5% 상승해 3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중화권에선 중국 경기 둔화 경계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확대 소식이 시장이 부담이 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제자리걸음 하면서 3189.37에 거래를 종료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28%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0.2% 안팎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인공지능(AI) 칩 수출 제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추가 조치가 나오면 수출 제한 품목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A800 등 저사양 칩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달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