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슬금슬금 오르는 금리..'기업 자금조달'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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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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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리가 슬금슬금 오르고 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상승이 올해 내 끝난다는 기대는 금리 하락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4.1%p, 전월 대비 0.1%p 오른 4.2%로 집계됐다. 이에 이달 연준이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규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신보2023제5차' 선순위(1193억원) 금리는 AAA 회사채 3년물 금리에 5bp(1bp=0.01%)를 가산한 3.916%다.
2022년 11월 6.03%에서 올해 2월 4.214%로 낮아진데 이어 전번에는 3.842%로 낮아졌다. 이후 다시 반등세다.
차환자금 조달 목적인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선순위 금리가 소폭 올랐다. 지난 '신보2023제4차'가 3.802%였지만 이번 '신보2023제6차'(1569억원)는 3.863%를 기록했다.
후순위에서 3%대 금리는 사라졌다. 지난 발행의 '신보2023제2차'의 후순위 금리는 선순위 금리에 10bp를 가산한 3.942%였다. 같은 신규자금 조달 목적의 '신보2023제5차'는 가산금리가 40bp로 껑충 뛰었고, 금리도 4.316%를 기록했다. 차환자금 조달 목적의 '신보2023제6차' 후순위 금리는 4.263%를 기록했다.
신보의 P-CBO는 회사채 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신보의 신용보증을 통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신용등급 AAA다.
IB업계 관계자는 "가산금리는 2022년 75bp를 기록한 후 5bp로 안정추세지만 후순위 가산금리가 10bp에서 40bp로 상승세다. 하반기 금리인하를 기대하며 빠르게 반응한 시장이 금리인하를 어렵게 보는 시각이 점점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2%)를 언급할 때 참고하는 물가지수인 근원 PCE 지수가 시장 전망치인 4.5%를 상회한 4.6%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누적된 금리 인상 효과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는 계속해서 높은 속도로 오르고 있다고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들은 P-CBO를 활용, 약 7550억원을 조달했다. SK그룹의 경우 SK렌터카(1000억원), SK실트론(1000억원), SK에코플랜트(900억원) 등이 자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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