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글로벌 이슈[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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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매니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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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23만 건…예상 하회
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 185만 건…예상 하회
“대규모 정리해고·경기침체 우려에도 노동시장 견조”
파이퍼 샌들러 “美 증시, 실업지표 증가 전까지 박스권 예상"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22일로 끝난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 건으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6,000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고요, 전망치보다도 적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185만 8,000건으로 보고되며, 시장의 예상치였던 187만 건을 하회했습니다. 전주에는 이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1,000 건이나 늘어나며 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었지만, 노동시장이 아직은 연준의 바람만큼 빠르게 식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습니다.
ABC뉴스는 이에 대해,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정리해고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동지표가 강력한 것은 의외였다고 평가했고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미국 시장이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할 때까지 박스권에 갇힐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증시는 앞으로 6개월에서 8개월 동안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미증시의 경착륙과 함께 기업들의 가이던스 악화와 신용스프레드 확대, 그리고 시장의 멀티플 하락까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2. 美 증권거래위원회(SEC), 암호화폐 규제기준 명확성 강조
코인베이스, 규제당국에 청원 대답 강제소송 제기
바이낸스, SEC 규제기준 불확실성 비판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 규제당국에 대한 비판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CNBC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SEC의 규제기준은 명확하며, 이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그러면서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하고, 자본시장에 따라 전면규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겐슬러 위원장은 불안정한 암호화폐를 주식처럼 여기는 사고방식이 잘못됐다고 말하며, SEC의 규제기준이 마치 모호한 것처럼 발언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와 관련된 법은 아주 명쾌하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는데요, 증권거래소나 중개인, 교환소, 그리고 딜러라면 누구나 이를 지키고, 등록하며, 중요정보를 공개하고 이해상충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는데요, 90년 간 미국의 이 법률들이 투자자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돼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겐슬러의 이 발언은, 코인베이스가 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나왔기에 연관성이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얼마 전, SEC가 암호화폐를 다루는 방식에 일관성이 없고 관련 조치들이 불명확하다는 이유로 SEC를 고소했습니다. 또, 코인베이스는 작년 7월, SEC에 제출한 50개의 질문이 담긴 청원서에 대한 강제대답도 요구한 데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코인베이스가 미국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얼마 전, SEC에게 고소를 당한 바이낸스 역시 자사의 홈페이지에 영상을 게시하며, SEC의 제약이 억울하다고 호소했죠? 바이낸스 US는 어제, SEC의 미등록 증권 규율 때문에 보이저디지털의 자산매입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3. 리프트, 전체 인원 중 26% 정리해고 단행
드롭박스, 전체 인원 중 16% 감원 발표
갭, 1,800명 인력감축 예정
오늘도 정리해고를 발표한 기업이 세 개나 있습니다. 먼저, 차량 공유업체 리프트가 전체 직원의 26%를 자른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략 1,072명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리프트는 지난해 11월, 약 700명 정도의 정리해고를 이미 단행했었죠? 이번 감원은 2차 구조조정인데, 1차 때보다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또, 리프트는 신규채용도 동결하고 현재 공석으로 남아있는 250개 정도의 자리도 빠르게 없앨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프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를 기준으로, 퇴직금 관련 비용 약 4,100만 달러에서 4,700만 달러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고요, 이후부터는 이번 인력감축으로 비용절감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라우드서비스 기업인 드롭박스도 16% 가량의 직원을 정리합니다. 500명 정도가 될 예정인데요, 드롭박스 측은 자사의 성장둔화와 인공지능 시대 도래에 따른 사업구조 개편 필요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여행 가면 꼭 하나씩 사오는 의류 브랜드로 유명하죠? 옷장 열면 이 곳의 후드 티셔츠 하나씩은 있을 텐데요, 패션업체 갭도 또 1,800명의 인원을 내보냅니다. 작년 9월, 500명의 1차 감원 이후 2차 감원입니다. 갭 측은 실적부진에 따른 결정이라고 알렸습니다. 운영모델을 간소화하기 위해, 관리층을 없애고, 브랜드 전반에 걸쳐 일관된 조직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갭의 해고 대상자는 대부분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본사에 있는 직원들과 각 매장의 고위급 직원들인 점이, 다른 기업들과는 조금 다른 특이점으로 포착됐습니다.
4. 영란은행 "英 기업, 은행위기로 자금조달 난항 직면"
영란은행이 영국 기업들의 자금조달 위기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은행권 사태로 인해 영국의 많은 회사들이 은행 대출을 줄이고 고수익 채권이나 차입 등 다른 방식, 즉 시장기반금융으로 전환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은 시장 변동성과 충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이 지속된다면, 훗날 영국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은행대출은 어려움이 생겼을 때 중앙은행이나 금융당국이 통제할 수 있는 데 반해, 시장기반금융 은행대출 외의 경우, 직접 규제하기가 어려워, 영국경제가 더 큰 문제를 맞닥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심해진다면, 영국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위험까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영란은행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의 시장기반금융 의존도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순대출증가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 獨, 中에 반도체 제조용 화학물질 수출 제한 검토
獨, 中 압박 위해 유럽·미국과도 긴밀히 협상 중
獨 “자국 경제 회복력 강화·中 의존도 탈피” 지시
독일이 중국에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화학물질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같이 보도하며, 이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끄는 독일 신호등 연립정부가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검토 중인 일련의 패키지 조처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이 조처가 시행된다면,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독일 머크나 바스프가 중국에 판매하는 반도체 제조용 화학물질에 이제 제동이 걸릴 텐데요, 머크와 바스프는 전세계 기업들에게 반도체 제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화학물질을 공급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머크의 화학물질은 전세계 거의 모든 반도체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바스프는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는 단연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머크와 바스프가 화학물질을 더이상 공급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고성능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큰 난항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 반도체 제조능력 자체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일의 숄츠 총리와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유럽 동맹국, 그리고 반도체 등 핵심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고자 하는 미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는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냉장고 등에 들어가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요소죠? 반도체 제조를 위한 소재와 기기는 구하기가 참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제한된 공급선을 막는다면, 자체 산업에 진전을 도모하려는 중국의 기량에 좌절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아직, 이 협의는 초기단계에 있기는 한데요, 독일 내 주요 관계자들이 독일의 경제적 회복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조치들을 취합하라고 지시했다고 하니, 진행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본다는 외신들의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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