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된 '선물거래소 관리 조치' 1일부터 시행

상하이선물거래소. 중국 인터넷 캡처.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선물거래소에도 공산당 조직이 설치된다. 이 조직은 선물거래소가 공산당이나 국가의 방침과 정책을 이행하는지 관리·감시하게 된다.

1일 중국증권보와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개정된 ‘선물거래소 관리 조치’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선물거래소에 대한 공산당의 지도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선물거래소에 설립된 당 조직이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당 조직은 선물거래소의 주요 상황을 논의·결정하고 당과 국가의 방침·정책이 완전히 관철되도록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개정안은 선물거래소 내부 관리 최적화와 조직 구조·운영 시스템 개선토록 했다. 선물거래소는 전문위원회 설치를 보완하고, 위험관리위원회와 업종상장심사위원회를 각각 설치해야 한다. 선물거래소의 총회 및 이사회의 직권, 이사장·사장의 직권 및 인사관리에 대한 규정 개선도 포함시켰다.

개정안은 선물거래소의 위험관리 책임을 강화하며, 시장 안전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해 긴급조치를 취하면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즉시 보고토록 했다. 위험 방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위험준비금 등 자원을 비축하는 내용도 담았다.

개정안은 아울러 선물거래소의 감독 책임과 절차적 거래 보고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요구 사항을 명확히 했다. 선물거래소의 명칭 변경, 등록자본, 조직 형태, 지분구조 및 합병, 분리, 해산 등의 사항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