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금리 하락했다는데…코픽스, 4개월만에 반등,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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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선ATM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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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금리 하락했다는데…코픽스, 4개월만에 반등, 배경은?4대 시중은행. 출처=각 사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달 SVB(실리콘밸리뱅크) 파산 등 미국 금융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은행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고, 이에 3월 코픽스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제기됐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 발언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한달 평균으로 보면 은행채 금리가 오히려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3월 코픽스는 예상과 달리 소폭 상승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3.53%)보다 0.03%포인트(p) 높은 3.5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속 하락 후 넉 달만의 상승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3.67%에서 3.71%로 0.04%p 올랐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3.08%) 역시 한 달 새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SVB 사태로 인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파월 의장의 매파성 발언이 교차하면서 은행채 금리의 등락폭이 컸지만 한달 평균으로 보면 은행채 금리는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별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준이 조금씩 다르고 코픽스 산출에 있어서는 이를 가중 평균한다"며 "일부 은행의 경우 예적금 금리를 많이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예상과 달리 코픽스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은행권 일각에서는 이달들어 은행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달 발표되는 4월 코픽스는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나온다. 그러나 이달말까지의 은행채 금리 변동 추이가 모두 코픽스에 반영되기 때문에 시중은행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는 아직 예상하긴 이르다.